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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매 환자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특히 집 안 환경이 낙상, 혼란,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공간 구조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집 구조 변경 및 실내 안전 가이드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.
🏠 1. 가구 배치는 단순하게, 동선은 직선으로
혼란을 줄이려면 가구는 벽에 붙이고, 동선은 막힘 없이 확보하세요. 복잡한 구조나 장애물은 불안감과 낙상의 원인이 됩니다.
💡 2. 조명은 밝고 그림자 없는 조명 사용
치매 환자는 어둡거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에서 환각, 불안을 겪을 수 있습니다. 특히 화장실, 복도, 침실에는 간접등 + 자동센서등 조합을 추천합니다.
🛏️ 3. 침실은 창가보다 문 쪽에 배치
야간 배회나 화장실 이동이 편하도록 침대는 문 근처에 위치하세요. 베개는 벽에 기대게 하고, 문은 반쯤 열어두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좋습니다.
🚪 4. 문 손잡이는 레버형, 화장실은 바닥과 높이 통일
회전형 손잡이는 사용이 어렵고 혼란을 줍니다. 레버형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바닥, 벽 손잡이 설치를 권장합니다.
🪟 5. 유리창·거울은 가리는 방식으로 조절
거울 속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두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 커튼, 반투명 시트 등으로 시야를 부드럽게 차단하세요.
🧩 6. ‘길 찾기’ 유도 사인 활용
화장실, 주방, 방 등 문에 큰 글씨와 그림이 있는 안내표를 붙여주세요. 치매 환자는 방향 인지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시각적 힌트가 매우 중요합니다.
📌 추가 팁
- 계단에는 반사 테이프, 미끄럼 방지 패드 부착
- 욕실 매트는 고정식 / 물기 없는 타일 사용
- 침대, 의자는 바퀴 없는 고정형 사용
✔ 실제 경험 공유
저희 어머니는 밤에 화장실 가다가 자주 넘어진 적이 있어 복도에 센서등과 벽 손잡이를 설치했더니 이후 사고가 확 줄었습니다. 조명 하나 바꾼 것뿐인데, 가족 모두 마음이 놓였습니다.
마무리: 집이 ‘치료의 공간’이 되도록
치매는 약과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. 가장 오래 머무는 집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환자의 일상을 지키는 시작입니다. 오늘부터 하나씩 점검하고 바꿔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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