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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매 증상이 의심되지만, 정작 부모님은 “나 치매 아니야!”, “괜히 병원 가면 이상하게 본다”라며 강하게 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런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충돌하거나 무조건 설득하려 하면 오히려 더 거부 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.
오늘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한 부모님의 치매 거부 반응에 대처하는 5가지 현명한 대화법을 소개합니다.
✅ 1. 부정하지 않고 '공감'부터 시작
“그럴 수도 있어요.” “요즘 피곤해서 더 깜빡하시는 걸 수도 있죠.” 이렇게 시작하면 부모님은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되돌아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.
✅ 2. ‘치매’라는 단어 대신 ‘건강검진’으로 말하기
‘치매 검사’ 대신 ‘건강 체크’, ‘뇌 건강검진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세요. 부정적인 단어는 심리적 거부감을 크게 유발합니다.
예: “요즘 어르신들 뇌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받는다더라~”
✅ 3. ‘우리’라는 말로 부담 줄이기
“엄마 혼자만 검사 받는 게 아니라 나도 받으려고.” 이렇게 말하면 부모님은 ‘나만 이상한 게 아니야’라고 느끼고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.
✅ 4. 실제 사례나 기사 활용
“친구 어머니가 검사받고 빨리 치료해서 오히려 좋아졌대.” 주변 사례를 활용하면 설득력과 현실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.
✅ 5. 병원 방문을 ‘일상’으로 연결
병원 가는 목적을 ‘검사’가 아닌 ‘운동 상담’, ‘건강식 조언’처럼 일상의 연장선으로 포장해보세요. 목적을 바꾸면 마음의 장벽도 낮아집니다.
🧩 추가 팁: 대화 타이밍도 중요합니다
- 부모님 기분이 편할 때, 식사 후 또는 산책 중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기
- 다그치기보다는 자주 반복적으로 '상기'시키기
- 절대 감정적으로 충돌하지 않기
✔ 실제 경험 공유: 아버지가 자꾸 약속을 잊으셔서 걱정되었지만, 처음엔 “그럴 수도 있죠”라고 가볍게 공감해드렸어요. 이후 ‘우리 둘 다 뇌 건강검진 받아보자’고 제안했더니, 자연스럽게 동의하시더라고요.
마무리: 치매 예방의 시작은 설득이 아니라 '이해'입니다
부모님이 치매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 반응입니다. 하지만 자녀의 이해와 공감 어린 접근이 조기 발견과 예방의 열쇠가 됩니다. 오늘부터 ‘설득’이 아닌 ‘함께’라는 말로 시작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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